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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5n: scp-1212 책임감 없는 시합
SafeSCP-1212 책임감 없는 시합Rate: 93
SCP-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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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1212, 사용하지 않을 때

일련번호: SCP-1212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1212는 제██기지의 5 m × 5 m × 3 m 크기의 격리실에 격리한다. 관련 실험은 3등급 인원 최소 2명이 허가할 때만 실시하며, 실험이 끝나고 남은 체액이나 다른 폐기물은 청소하여야 한다.

설명: SCP-1212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단순하게 생긴 술집용 키다리 나무 의자 모양을 띠며, 이때 그 높이는 74 cm, 앉는 곳의 크기는 38 × 38 cm이다. 대상이 보이는 물리적 변칙성은 알코올 냄새가 어렴풋하게 나는 것밖에는 없으며, 인장이라든가 제작자를 알아볼 만한 다른 특징은 없다. 정신이 건전한 15세 이상의 인간이 SCP-1212에 앉는다면, 곧바로 두 가지 변칙적 현상이 발생한다.

  • SCP-1212는 (사용자는 빼고) 거의 단숨에 그 모양을 바꾼다. 관찰한 형태는 모두 ███가지이며(두 번 등장한 경우는 없음), 그 일부는 다음과 같다.
    • 반짝이는 금속제 술집용 의자, 밝은 빨강 플라스틱 시트가 달림
    • 대충 만들어진 나무 의자, 검정색 페인트를 서툴게 입힘
    • 매끈한 사암(砂巖)제 의자, 낯선 정사각형 기호가 우아하게 조각되어 있었으며 해당 기호는 아직까지 자세하게 확인하지 못함
    • 작달막한 사각형 의자, 청조(淸朝) 때 제작한 것과 닮아 보이는 구름무늬가 조각됨
  • 사용자는 오감(五感)상에서 일어나는 환각에 빠지며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지각하지 못하게 되고, SCP-1212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극단에 이르는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부록 1212-A 참조)

SCP-1212의 사용자는 이때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대화의 다른 편을 녹음하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모두 실패했다. 대화 내용은 대개 사용자(이하 "참가자")가 술 마시기 시합에 참가할 것을 요청받는 내용으로 나타나며, 참가자가 요청을 수락하건 거절하건 시합은 곧 시작된다. 살아남은 피험자들은 모두 해당 요청에 "같이 마셔야지, 거기 앉아 가지고는 자기 한계 알아볼 쫀심도 없었던 사람들 생각해서라도"라든가 "약했던 쪽은 저주할 거고, 쎘던 쪽은 받들어 줄 거야"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따금 참가자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를 들을 때가 있는데, 이때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타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가 실패한 다음 다른 때와 똑같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그 다음에 스스로든 강제로든, 앞의 상(床)에서 술그릇을 들고, 입에 갖다댄 다음, 부드럽게 술그릇을 비우고, 상에 그릇을 탁 내려놓는 몸짓을 차례대로 잇달아 나타낸다. 그릇을 내려놓을 때와 다시 들어올릴 때 사이에는 언제나 30 ~ 50초 정도 간격이 있는데, 이는 참가자가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는 언제나 말을 할 수 있지만, 어느 때나 도중에 마시는 동작이 끼어들며 방해를 받는다. 어떤 식으로든 이에 개입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입에 실제로 흐르는 액체가 없는데도 참가자는 천천히 알코올 중독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몸짓을 반복할수록 중독 현상은 더욱더 심각해진다. 욕지기나 불분명한 발음, 늘어지는 눈꺼풀, 얼굴에서 보이는 다른 현상 따위가 대개 처음 두드러지는 현상이며, 이내 몸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이나 질식, 구토 따위가 이어진다. 해당 현상들 중에 어느 것도 참가자가 시합에 계속 참여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참가자가 딱 다음 잔을 마실 시간만큼 구토를 참았다가 다시 입에서 액체를 내뿜게 되기까지 한 사례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해당 액체나 참가자의 혈류를 분석하였을 때 술에 들어 있는 성분이 나타났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참가자가 '술을 마시는' 행동은, 참가자가 무의식 상태나 흐느적거림, 이따금은 떨림 따위처럼 중증 알코올 중독을 대표하는 현상을 눈에 띌 만큼 보이더라도 계속된다. 참가자는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여전히 몸짓을 하는 데 방해를 받지 않는다.

참가자의 시합은 다음 둘 중 하나를 만족하여야 끝난다.

  • 분당 평균 한 잔을 마시며 한 시간 이상이 지났을 때. 재단이 실시한 실험 ███회 중에서 여기만큼까지 다다른 참가자는 ██명밖에 없었으며, 이 중 95%는 무의식에 빠졌다(문서 1212-B12 참조). 이때 SCP-1212는 원래대로 돌아가며, 참가자가 남아 있더라도 다시 반응하지 않는다.
  •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생체 기능이 정지하여 참가자가 사망할 때. 심장 박동이 멎으면서 참가자는 SCP-1212에서 풀려나 바닥으로 떨어진다. 이때 SCP-1212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시합을 시작했을 때 이에 개입하는 것은 신체에 영향을 끼침으로써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각 밖에서 어떤 식으로든 참가자를 제거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참가자가 입은 부상은 생명에 얼마나 위협이 되건 SCP-1212의 효과가 아니라면 무시된다. 특히 실험 1212-0██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해당 참가자는 술을 마시는 몸짓을 두 팔을 어깨 밑으로 깔끔하게 잘라 두었는데도 계속했다. 자른 부분은 뚜렷이 볼 수 있을 정도였으나, 출혈이나 고통, 기능 저하 따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합이 끝나고 참가자가 대상의 효과에서 풀려났을 때, 잘린 팔은 곧바로 떨어져 내렸으며 엄청난 고통과 함께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참가자가 사망하였다.

피험자: D-392010. 남성, 백인, 21세.
실험 감독관: T██████ 박사, S███ 박사
날짜: 20██년 ██월 ██일

S███ 박사: 의자에 앉으세요, D계급 인원. 그리고 보이는 걸 말해 주세요. 우리가 하는 말이 안 들리게 되겠지만, 우리는 당신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D-392010이 천천히 의자에 앉는다. 거의 단숨에 의자가 50 cm 가까이 낮아지며 반짝이는 금속 및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술집용 의자로 바뀐다. D-391020은 동요하는 표시를 눈에 띌 만치 보인다.)

D-391020: 이게 뭐… 어어, 어떻게 된 거죠? 지금 여기가 무슨… 어떤 싸구려 술집인데요, 뭐라 하지, 제 앞에 무슨 남자가 재밌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고 사람들 몰려 있고, 무슨…

(D-392010이 입을 벌리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무언가를 들으려는 것처럼 머리를 기울인다.)

D-392010: 뭐 하고 싶다고? 나 죽일 거라고? 그러시든지, 인마! (D-392010이 갑자기 활짝 미소를 지었다가 웃는다.) 이거 쩔어주는 한 판 될 것 같은데. 받아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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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박사: 10분 경과… 잘 버티는 것 같긴 한데, 말하는 걸 제대로 못 하고 있네요. 아직 깨닫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D-392010은 몸을 앞뒤로 흔들면서, 환각 속의 술을 마실 때마다 미친 듯이 웃고 있다.)

D-392010: 어…어우야 인마, 머, 멈출 생각을 아, 안 하냐, 어떻게… 잠시 좀만 쉰다든지 그런 거 하, 하면 안 되겠냐? 안 돼? 썩을 놈이네 이 새, 새끼, 내가 좀 안 마시고 싶, 싶다는데… 아이씨…
(D-392010은 버둥거리지만, 팔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다음 잔을 억지로 건넨다.)

D-392010: 씨발 이게 무…(꿀꺽이며 술을 삼킨다.) 무뭐슨 일이야… 뭐지 씨발, 대체… 누가 좀, 이, 이거 좀 그만 시켜줘요, 나 안 할래, 너 이긴 걸로 해, 인마… 이, 이 썅놈아 뭔 소리야, "시합은 진행 중"이라고? 바, 바, 박사님! 여, 여기서 좀 꺼내줘요! 이, 이거 무슨 이상한 환상이거나 그런 거 아니랩니까? 좀 꺼내… (켁켁거리다 다시 술을 마신다.) 아으, 이 더, 더럽은 새끼…

(D-392010은 재단 직원에게 계속 으름장을 놓으며 실험에 저항하려 하지만, '술 마시기를' 멈추지는 못한다. 앞뒤없이 횡설수설하기 시작하며, 다음 잔을 강제로 마시게 되지 않을 때는 머리를 사방팔방으로 마구 흔든다. 몇 분 후, D-392010은 덩이진 액체가 담갈색으로 섞인 것들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D-392010: (소리지른다) 제발, 그만, 너 이겼어, 너 이겼다고, 조, 졷… (토하다가, 술 마실 때 멈추고, 다시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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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92010은 무의식 상태에 빠졌으며 자신도 모르게 이리저리 움직인다. 점프수트의 바지는 허리부터 흠뻑 젖었으며, 의자 밑의 바닥은 오만 물질로 덮여 있다. 술 마시는 몸짓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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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잃었으며 눈에 띄게 빨개진 D-392010이 힘없이 앞뒤로 몇 번 왔다갔다하다가 술 마실 때 다시 멈춘다. 천천히 고꾸라지더니 의자에서 떨어져 체액으로 가득 찬 바닥에 처박힌다.)

S███ 박사: 종료 시간, 52분 47초 경과하였습니다.

(D-392010은 한 번 더 씰룩거렸다가 완전히 움직임이 멎는다. SCP-1212는 원래 모양으로 돌아가며, 나무면에는 액체가 흐른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페이지 내역: 3, 마지막 수정: 10 Jan 20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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