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5n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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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5n: 문서 507-3B
문서 507-3BRate: 821
문서 507-3B

서론: 이하는 SCP-507이 "이동"을 겪은 확인된 사례를 모두 모든 문서이다. 각 사례의 내용은 다음 순서로 정리한다.

  • 차원 고유번호 (추후 참조하기 용이하도록 "새로운" 현실을 발견할 때마다 지정)
  • 회수 기록 (이동 이후 SCP-507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난점 및 변칙존재를 기록)
  • 이동한 현실 및 해당 현실로 감으로써 발생한 여파 등 설명
  • 요청사항 (507이 돌아온 뒤 따로 요청한 사항 및 이동 뒤 회수한 "기념품"을 기록)

1B7-55E-728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어떤 사막으로 이동했으며, 그곳을 약 30분 동안 돌아다니다가 또 다른 남자를 만났다. 이 사람은 무두질 가죽 외투를 입었으며, 507의 표현으로는 "전혀 면도 안 한" 모습이었다. 이 남자는 507을 보자 매우 놀랐으며, 음식과 쉴 곳을 제공하겠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했다.

507은 이 남자를 따라가다가, 가죽 외투가 솔기도 봉제선도 없음을 보고는 일부러 남자의 말을 듣지 않고 멀어졌다.

  • 요청사항: 없음.

9E2-66V-7HG5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삼림으로 이동했는데, 산업화를 겪었거나 막 진행 중이라는 흔적이 없었다. 변칙존재는 눈에 띄지 않다가, 507이 배가 고파졌을 때의 행동을 계기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먹으면 해당 식물이 "텔레파시로 비명을 지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507은 첫날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나, 둘째 날 이후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식물을 먹어가면서 비명을 감수해야 했다.

이후 실험 결과 해당 사건 때문에 507이 생물학적 변화를 겪지는 않았으나, 507은 뭘 먹는 게 "끔찍했다고" 거듭 말했다.

  • 요청사항: 특별한 것은 없으나, 507은 돌아온 뒤 2주 반 동안 젤라틴 및 푸딩으로만 이루어진 식단만을 선택했다.

J75-R63-3TF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모든 사람들의 성별이 뒤집힌 차원으로 이동했다. 그 밖에 다른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507은 해당 차원에 있는 여자 자신이 원래 자신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토로했다.

  • 요청사항: 없음.

000-000-000 (무효)
회수 기록: 추적 장지를 이용. 사복 요원들이 ███████의 ███████에 있는 어떤 골목에 앉은 채로 있던 507을 발견하였다.

507은 회수 중에 대체로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이후 실시한 일반 면담 시까지 쭉 이 상태로 있었다. 어떤 곳에 이동했는지 묻자 507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무 데도 아니에요. 지금 때는 제가 놓쳐버린 듯한데."

507은 이동 이후 약 한 달 동안 근소한 운동기능 장애, 활동 수준의 감소 등을 겪었다.

  • 요청사항: 철야등 하나, 손목시계 하나. 시계는 초침이 움직일 때 "틱" 소리가 나도록. 모두 수리되었다.

J7Q-53Y-8ST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다시 나타났는데,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자기가 입은 구속복의 "소매"를 물어뜯던 채로 발견되었다. 이 구속복과 다리 구속장치, 지난 이동 시 저하됐던 운동기능 때문에 507이 일어나 문을 열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507은 잠을 자다가 이동했는데, 깨어나자 병원 침대에 누운 채로 묶여 있었다. 한 간호사가 507에게, 대상은 ████ ██ 정신병원 환자이며 치매가 진행 단계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그 다음에 507은 진정제를 투여당했으며, 반의식 상태와 완전 무의식 상태를 오가다가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이 [욕설] 좀 벗겨줘요"를 제외한다면 없음.

9E2-66V-7HG5-2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발견되었는데, 두 귀를 양손으로 감싸쥐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507은 또 다시 9E2-66V-7HG5 당시의 삼림으로 이동했다. 아무래도 식물들이 지난번에 507이 찾아왔을 때를 기억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비명"으로 화답하기를 4일 내내 계속했다.

  • 요청사항: 안아주기. 수리됨.

6K3-21B-I0S
[데이터 말소]

BN2-AL6-CTE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버려진 대도시로 이동했다. 인간은 보이지 않았으나, 가는 곳마다 고양이가 넘치도록 많이 있었다. 이 고양이들은 보통 집고양이와 딱히 달라 보이는 모습은 없었으며, 507은 되돌아올 때까지 가까이 오는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주면서 시간을 보냈다.

회수 이후 일반적인 검사 절차를 진행하던 중, 507의 옷에서 변종 톡소포자충이 미량 나왔으며, 곧이어 신발에서 다량 발견되었다. 추후 실험 결과 507을 이 변종 기생충이 감염시키지는 않았는데, 이동한 기간이 짧았던 덕에 507이 배고파 먹을거리를 찾을 시간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507이 이동 당시 지니던 모든 옷가지 및 소지품은 소각하였으며, 507에게는 감염 방지 차원에서 특수 제염 절차를 진행시켰다.

  • 요청사항: 고무장갑 한 쌍. 손을 보호한다고 507이 감염을 막는 데는 도움이 전혀 안 된다는 이유로 기각됨.

125-28P-OS4-3
회수 기록: 추적 장치를 이용. 507은 혼자 힘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몸이 불편한 탓에 평소보다 돌아오는 길이 훨씬 더뎠다.

507은 다시 한 번 칠흑 같은 어둠 속, 가까이에서 나직한 호흡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507은 이번에는 닥치는 대로 돌아다니며 나가는 곳을 찾으려고 하였다. 이윽고 507은 자신이 복도 입구에 서 있음을 깨닫고, 또한 저편 끝에 빛이 비쳐나오는 곳을 발견했다. 507은 이를 보고는 빛 쪽으로 냅다 달려갔다.

더 가까이 갈수록 빛은 더 강렬해졌으며 507은 "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가는 중에 507은 의식을 잃었고, 되돌아오고 나서야 다시 깨어났다.

회수 후 검진 결과 507의 표피는 햇빛에 노출된 부분은 전부 과립층까지, 옷으로 덮인 부분은 전부 투명층까지 깨끗이 벗겨진 상태였다.

  • 요청: 없음. 다만 507은 크고 매우 짙은 선글라스를 낀 채로 나타났다. 507은 지적받을 때까지 자신이 이를 착용했는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것 때문에 눈이 피부처럼 되는 것을 비켜갈 수 있었나 하고 추정하였다.

7F2-WA3-193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도시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외관상으로는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507은 도서관에 있는 PC로 해당 현실과 우리 차원의 차이점을 찾아봤다. 검색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부통령이 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하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해당 사건 이후로 대통령직은 "부족 지도자" 비슷한 자리로 바뀌었는데, 다른 적절한 후보자들이 현재 직 보유자에게 도전하고 축출시키는 행위가 합법이었다.

507은 특히 한 가지 자신이 놀랐던 점을 덧붙였는데, 이런 차이점은 "중요한" 대통령들이 집무실을 차지했던 기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중요하지 않거나 유해한 대통령은 예상외의 현장 또는 있음직하지 않은 각도에서 총에 맞아 죽는 경향이 있어, 애초에 쿠데타를 기도하는 경우가 잘 없었다.

  • 요청사항: 없음.

WS6-ECU-83D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동굴 어귀로 이동했는데, "못 참을 뻔할 만큼 뜨거운" 열이 주위를 휩싸고 있었다. 507은 더 조사해 보려고 밖으로 걸어나왔는데, 동굴 입구 주변은 매우 뜨거운 황무지였다. 열은 대부분 하늘에 뜬 2개 태양에서 뿜어져 나왔다. 507은 두 광원이 몹시 큰지 행성에 몹시 가까운지 확신하지 못했다.

계속 조사하던 중 두 "태양"이 깜빡이다 꺼져버렸고, 동시에 열이 모두 가셨다.

507은 가능한 한 동굴 안쪽으로 깊이 들어오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Q56-DRU-865
회수 기록: 507은 식당에서 발견되었는데, [편집됨]를 씹고 있었다.

[편집됨]를 격리하던 중, 507은 "더! 더! 더!"라고 외치고는 의식을 잃었다.

2시간 후에 507은 의식을 되찾았는데, 푸딩을 강렬하게 먹고 싶어했다. 무슨 일인지 질문하자 507은 "세상에서 제일 큰 푸딩 무더기"를 요구했다. 되돌아왔을 때 왜 [편집됨]를 씹고 있었는지 묻자, 507은 그때 "푸딩 방울 하나"를 먹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507은 복도에 [편집됨]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해당 환각은 24시간 이내에 사라졌다.

  • 요청사항: 푸딩. 요청 수리됨.

F24-9S6-33C
회수 기록: 507은 공동구 6r3bk에서, 원래 있던 장비들 없이 발견되었다. 507은 현재의 재단 D계급과 디자인이 비슷한 단순한 유니폼을 입은 상태였다.

507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이동했다. 해당 차원에는 재단과 비슷한 기관, 그리고 똑같은 위치에 자리잡은 시설이 있었는데, 다만 시설 내 배치는 상당히 달랐다. 보안 인원은 507을 침입자로 판단하고 즉시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507은 갇히고 추적 장치를 포함해 모든 도구를 빼앗겼다. 되돌아오기 전까지 해당 기관은 507에게 심문을 반복했는데, 자신이 차원을 이동한다는 설명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되돌아온 뒤의 보고에서 그러모은 자료에 따르면, F24-9S6-33C에서 재단에 해당하는 기관의 이름은 초상존재격리협회(Society for Containment of the Paranormal)이다. 이 기관은 영국의 영향을 대단히 많이 받으며, 주시 단체로는 비밀 오컬트단(Covert Occult Group), 수리 중인 신의 교단(Church of the Mending God) 등이 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명확하지 않은데, 협회가 507의 질문을 무시한데다 이미 다 안다고 여기고 그런 사항들을 대개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 요청사항: 새 장비. 요청 수리됨.

4GT-F1Q-H17
회수 기록: 507은 제██기지 식당 직원이 발견했는데, 물을 흠뻑 맞고 온몸이 진흙으로 덮였으며 극심한 저체온 증세를 보이는 상태였다.

507은 너른 들판으로 이동했는데, 폭풍우가 한창 치고 있었다. 507은 비를 그을 곳을 찾아봤으나 아무 곳도 찾지 못하고, 되돌아올 때까지 내내 비를 맞았다. 얼마일지 모르는 시간이 지나고 507은 저 멀리서 어떤 독립체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비가 워낙 세찬 탓에 507은 개체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지 못했으나, 어물어물 인간형 개체의 모습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개체들은 모든 방향에서 507 쪽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되돌아오기 직전에 507은 가장 가까이 다가온 개체에게 가쁜 호흡소리가 들려왔다고 말했다.

  • 요청사항: 따뜻한 옷. 수리됨.

2AW-9U2-E5T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공중으로 이동했으며, 곧바로 야외에서 자유낙하하여 큰 동굴 밑바닥에 고인 지하수 위로 떨어졌다. 해당 상황 때문에 507은 아드레날린이 강력하게 솟구칠 만한 상태였지만 "아주 먼 길"을 열심히 헤엄친 끝에 뭍까지 닿았다. 이후 관찰해 보니 동굴 천장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그곳으로 507이 떨어진 듯 보였다. 또한 다른 큰 동굴들로 가는 아치 길들이 있는데, 대부분 햇살이 비쳐 무너져 내리는 부분에 빛을 받고 있었다. 벽에 규칙적으로 난 수직 홈들로 보아 동굴은 크기가 큰데도 구멍이 뚫려 무너질 듯했다. 다른 생명의 흔적은 없었다.

되돌아오기 전에 507은 지하 깊이 들어간 채로 원래 현실로 돌아왔다가 돌 속에 갇히는 상황을 걱정해, 돌아올 때까지 미친 듯이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다녔다. 507은 겨우 올라오는 데 성공했을 때, 싱크홀이 밑에서 올려다볼 때보다 훨씬 넓게 퍼져 있는 것을 보았다.

  • 요청사항: 다이빙 수업. 기각됨.

2UU-5I9-Q3D
회수 기록: ████, ████████에서 507은 재단 직원을 보자 다가가 재격리를 요청했으며, 3등급 보안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들을 입에서 꺼냈다.

이번에 507이 우리 현실에서 사라졌던 기간은 특히 눈에 띄게도 3개월 정도로 길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507은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해 냈는데, 이 중에는 우리 현실의 SCP 재단이 격리하지 못했으나 2UU-5I9-Q3D의 우주 상에서는 격리해 놓은 SCP들도 있다. 해당 SCP들은 현재 격리된 상태이다.

이 3개월 동안 507은 2UU-5I9-Q3D의 SCP 재단의 직원이 되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노력해 원래 재단 직원으로서 예상할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높은 등급으로까지 상승하였다. 되돌아올 당시 507은 현장 파견을 나와 2UU-5I9-Q3D에서 SCP-███을 격리하던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우리 현실의 재단 역시 같은 날 똑같은 이유로 그곳으로 특무부대를 파견하였다. 2UU-5I9-Q3D 상의 우주와 우리 현실 사이의 연관관계가 조사 중이다.

  • 요청사항: 기지 인원으로 채용. 기각됨.

3JT-3MD-DIG
회수 기록: 507은 이식한 추적기를 이용해 회수되었다. 제██기지로 수송용 헬기가 급파되었다.

회수 중에 507은 움직일 수 없었는데, 몸무게가 엄청나게 늘어 ███ kg까지 나갔기 때문이다. 수석연구원 ██████은 대상을 살려 보고를 들을 수 있도록 SCP-394의 긴급사용을 허가하였다.

회수 중에 507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동했을 때 507은 ██████████처럼 생긴 "진짜 [욕설] 큰" 생물에 둘러싸였다. 이 생물들은 재빨리 507을 투명 상자에 가두었다. 그 다음에 507은 얼마인지 모를 거리를 이동해 반짝거리는 표면 위로 갔는데, 이곳에서 507을 생물들이 관찰하기 시작했다. 대략 하루가 지나고 507은 삽관을 받았는데 그 부위는 [데이터 말소] 이 불명의 액체는 검진 중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507이 계속 밝힌 바에 따르면, 되돌아오기 직전에 이 관들은 제거되었으며 507은 [편집됨]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는데, 대상을 빼내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 요청사항: PT 받기. ████████ 박사는 그녀의 운동 비디오테이프를 507에게 빌려주는 데 동의하였다. 507은 이제 푸딩에 강력하게 반감을 표시하는 중이다.

9J3-Y6X-GTY

회수 기록: 507은 기지 나무에 발목이 걸려 매달린 채로 발견되었다. 회수 당시 대상의 몸은 단열 처리된, 반짝거리는 티타늄 철갑옷에 일부 둘러싸인 모습이었다.

507은 자신이 이동했던 세계가 "엄청 반짝거렸"다고 알렸으며, 진술한 바에 따르면 대상은 이동하자마자 경관에게 체포당했다. 체포된 뒤 507은 가까운 생산 시설로 옮겨져 어떤 조립 라인에 몸이 거꾸로 된 채 놓였으며, 이 라인은 금속판을 붙이고 깎아 507에게 딱 맞도록 입혔다. 507은 잠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질문할 시간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때 들은 정보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태양 방사선이 몹시 위험해진 탓에 사람이나 건물은 모두 열복사선을 막을 티타늄 반사복을 걸치는 것이 법적으로 필수이다.

  • 요청사항: 자외선 차단제 및 시력 검사. 수리됨.

52J-O79-3GH
회수 기록: 추적 장치를 이용. 507은 ██, ███████ 교외의 한 폐가 뒤에 있는, 자물쇠로 잠긴 금속 창고 안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작은 방으로 이동했는데, 안에 말라붙은 시체 여러 구가 있었다. 해당 시체들을 빼고는 방은 텅 비어 있었다. 그 밖에 507이 본 점이라면 유리창 없는 창문 하나, 창문에서 이따금 불이 깜빡 나가는 조명 기구뿐이다. 507은 일어서려고 했지만 방이 연신, 종잡을 수 없이 움직이는 탓에 일어서기를 어려워했다.

507은 겨우 창문으로 나아가 창밖을 내다보고, 대상이 있던 "방"이 사실 거대한 체인에 매달려 공중에 뜬 컨테이너임을 파악했다. 507은 비슷한 컨테이너들이 자신이 있는 곳과 서로 지나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각 컨테이너는 체인에 매달리고 또한 체인은 위의 복잡한 레일망에 달려 움직였다. 507은 이 밖에는 사방에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507은 이 차원에서 "죽치고 기다리"고자 잠을 자려 했으나 잠이 들지 못했는데, 시체에게서 새로 발견한 특성 때문이었다. 전구가 깜빡이면서 잠시 어두워질 때 해당 시체들은 자세를 바꾸는데, 이 자세는 그 순간 살아 있는 사람이 할 만한 사리에 맞는 행동과 같다. 이를테면, 507이 창밖을 내다보면 시체들은 그 주위에 몰려들어 바깥 광경을 더 잘 내다보려고 한다. 507이 앉아 있으면 시체들은 원을 지어 둘러앉는다. 507이 조명기구로 손을 뻗으면 시체들은 이를 도와주듯, 대상을 밀어주려는 것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 요청사항: 없음. 다만 507이 되돌아온 곳은 출입을 통제하고 현재 감시 중이다. ██/██/██까지 재단이 관심을 가질 만한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익명 제보를 해당 지역 법집행기관에 넣어 해당 기관이 범죄 현장을 "발견"하고 적당히 수사를 펼치도록 한다.

YTF-5N2-Q00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사람들이 붐비는, 카지노 비슷한 곳으로 이동했다. 507이 살펴본 바에 따르면 이곳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기계 유형은 슬롯머신 비슷한 것들뿐인데, 이를 돌릴 때 돈은 필요가 없으며 "이겼을 때"에도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507이 이 기계들 앞에 앉아 하나를 돌려보자, 기계는 레버를 한 번 당기고 무늬를 보여줄 때마다 글이 쓰인 작은 쪽지 한 장을 내놓았다. 507은 어떤 무늬가 나올 때 어떤 글이 등장하는지 그 패턴을 포착하지는 못했으나, 혹시 몰라 몇 차례 기계를 돌렸을 때 나오는 결과를 적어 목록을 만들었다.

보석/초승달/갈고리: "죽음 한 조각을 받는 날이 온다면, 그 조각이 얼마나 컸는지 말해주겠나?"

망치/초승달/초승달: "토대가 빈약하면 서투른 땜빵 자리를 얻는 법."

초승달/망치/보석: "Déjà who?"

갈고리/원/망치: "죽음보다 나쁜 것들이 있지. 그 중 하나는 죽지 않음이라네."

초승달/망치/초승달: "당신을 보살펴줄 자는 언제나 있다네."

초승달/보석/초승달: "저들은 그렇게 행복하지 않네. 저리 되어 옴짝달싹할 수가 없지."

망치/초승달/망치: "보살펴줘야 할 것은 언제나 있다네."

갈고리/갈고리/갈고리: "미래가 훤하군."
  • 요청사항: 없음.

FN3-05P-KHC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하얀 복도로 이동했는데, 벽을 따라 철문들이 나 있었다. 각 문에는 키패드 하나, 작은 스피커 시스템 하나, 클립보드 하나가 붙어 있는데, 클립보드에는 해독 불가능한 글자들이 어떤 서식을 채운 모습이었다.

507이 클립보드 하나를 살펴보려 다가갔을 때, 문에 붙은 스피커가 켜지면서 말을 걸어왔다. 507이 들은 바에 따르면 이 목소리는 그 문 뒤에 갇힌 이에게서 나오는 소리이며, 해당 목소리는 억울하게 갇혀 죽게 내버려두어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수감자는 507에게 이 방에서 나가게 해 달라고 애원하였다.

507은 농담 삼아 수감자를 풀어줄 테니 대신 풀려나면 자신을 찌르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말했다. 약 7초 정도 침묵이 지나고, 수감자는 "찌르다"가 무슨 뜻인지 물었다. 잠깐 심사숙고한 507은 "뾰족한 물건으로 새로 구멍을 만들다"라고 대답했다.

또 다시 침묵. 이윽고 수감자는 자기 물건이 모두 "굉장히 뭉툭"해서 자신이 507을 찌르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507은 당연히 이 문도, 다른 어떤 문도 열지 않았다.

  • 요청사항: 없음.

I52-37G-Z8M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 █████ 경찰서 유치장에 공연음란죄 혐의로 잡혀 있었다. 출소시키는 작업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끝났다.

507이 도착한 곳에는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쳤다. 507은 대피할 곳을 찾아봤지만 악천후 때문에 나아가기를 어려워했는데, 체온 저하로 쓰러질 때쯤 보호용 모피를 뒤덮은 남자가 507을 발견해 어떤 동굴로 데려갔다.

남자는 507이 흠뻑 젖은 옷을 벗을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남자는 여벌 옷을 주지는 않았지만, 507을 자기 동굴에 이어진 지하 온천으로 데려갔다. 507이 온천에서 체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자, 남자는 모피를 벗어던지고 자기도 물로 들어갔다.

남자가 또 다른 SCP-507인 것을 보자, 507은 매우 놀랐다. 507은 자신과 또 다른 자신이 신체 차이는 보기에 별달리 없으나, 다만 저 507에게 "부족 흉터" 같은 무늬가 몸통을 가로지르며 그려지고, 또 팔다리가 시작하는 몇몇 부분에도 새겨진 모습을 보았다. 되돌아올 때까지 507은 또 다른 507과 동굴에 머무르며 서로 대화하였다.

  • 요청사항: 507은 저쪽 507의 흉터를 머릿속에 똑똑히 그려두고, 이 무늬에 문화적 또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지 정보를 요청했다. 딱히 나온 정보는 없으나, 재단 연구진이 특기한 사항에 따르면 이 선들은 일반 [편집됨] 시의 절개 자국과 일치했다.

S43-51U-P09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 ██████의 옥수수밭에서 회수되었는데, 뺨에 불명의 갈색 액체가 튀어 있었다. 손에는 똑같은 액체로 인간 심장과 "네가 필요해"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507은 이동 당시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이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연구진이 액체의 정체를 규명 중이다.

507은 가까이서 울음소리가 들리는, 그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이동했다. 손전등을 켜자 이전에 이동 시 만났던 "웃는 남자"가 몸을 507에게 기울여 가져다댄 모습이 보였다. 선글라스 둘레에서 갈색 액체가 새어나왔다. 웃는 남자는 507의 얼굴에다 눈을 더 가까이 갖다대더니, "왜 그랬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손으로 눈가의 갈색 액체를 조금 훔쳐서 507의 뺨을 어루만졌다.

507은 웃는 남자를 냅다 밀어젖혔다. 웃는 남자가 입은 양복에는 구멍이 여럿 뚫렸는데, 구멍들에서 갈색 액체가 줄줄 스며나왔다. 507은 총기를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불명의 이유로 권총은 격발되지 않았다. 웃는 남자는 507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507은 10분 동안 뜀박질해서 도망쳤고, 되돌아올 때까지 한쪽 구석에 수그린 채로 있었다.

  • 요청사항: 더 믿음직한 권총. 불량 사유가 불명료해 기각됨.

9E2-66V-7HG5-3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원래 시설에서 동북쪽으로 7km (4.3 mile)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자기 방에서 글을 읽다가 이동했다. 이동했을 때 507은 텔레파시 나무들이 있던 그 삼림으로 돌아왔음을 파악했다. 또 이곳에 왔는데도 나무들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 507은 이곳에서 겪은 일을 잘 알면서도, 여기에는 왜 사람이 살지 않는지 다시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507은 우거진 숲 위쪽을 보고자 닿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땅으로 올라갔다.

507은 한 언덕 꼭대기에서 빈터를 찾았다. 커다랗고 반투명한 파란색 돔이 온 숲을 덮어버린 모습이 보였다. 위에서 본 숲의 모습은 돔 가장자리까지 닿았는데, 나뭇잎이 너무 두꺼워 차마 그 위까지 뚫고 보기는 어려웠다. 507은 돔이 중심에서 살짝 벗어난 채로 보였는데, 이 때문에 자신이 있는 곳이 정확히 정중앙 지점 아래는 아니라고 추측했다.

  • 요청사항: 없음.

5Z4-75T-7YB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엎어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당시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출혈이 상당히 심각했다. 왼쪽 겨드랑이 바로 밑에서는 깊은 자상이 보였다. 발톱 자국은 갈비뼈 아래까지 쭉 내려가 있었다. 507은 전통적 응급처치를 받고 기지 의무실로 이송되었다.

507은 눈 덮인 평원에서 깨어났다. 자는 와중이라 이동 당시에는 가지고 다니던 가방이 미처 따라오지 못했다. 그때 507이 소지한 물건은 침대 시트와 잠옷뿐이었다. 507은 해당 이동 이전에 추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은 있다고 밝혔다. 507은 손으로 눈 속에다 굴을 파내려가다가, 큰 북극곰에게 습격을 받았다.

507의 기억은 여기까지다.

  • 요청사항: 이럴 때에 적합한 무기. 수리됨. 재단은 507을 비변칙적 북극곰 때문에 잃는 것은 재단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창피한 일이 된다고 판단하였다. 507은 칼 한 자루와 칼집, 벨트를 받고 이들을 항상 착용할 예정이다.

3G8-14H-9UX
회수 기록: 부엌에서 재격리되었는데, 왼손이 사라졌으며 통제 불가능할 만큼 격앙되어 욕설을 마구 내뱉는 상태였다. 의무실로 다시 옮겨졌다.

507은 척 보기에 우리 현실과 매우 비슷한 차원으로 이동했다. 507은 그곳의 재단 직원에게 의무실에서 체포당했으며, 자신의 "견치(犬齒)"가 작은지와 관련해서 질문을 받았다. 507은 견치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말했다가, 면담자가 507의 입을 벌리고 앞니 양쪽에 붙은 큰 송곳니들을 가리키자 그 뜻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면담자는 507의 몸매가 둥그스름하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해당 차원 안에서 흔치 않고 매력 있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상의 차이점은 있었으나 507은 자신을 면담한 생물들이 친절했다고 밝혔다. 면담 뒤 이들은 507에게 음식을 다량 가져다 줬다. 507은 자기가 받은 음식 중에서 초록색을 띠는 것만 꼭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 점을 우리 재단 직원이 조금 자세히 밝혀 주기를 요청하자, 507은 이렇게 말했다. "싹 다 고기였다고요!" 식사가 끝나고, 의무실 비슷한 곳에 507을 잡아두던 생물들 중 들이 507을 작은 방으로 데려가는데, 문 저편의 벽에 로켓(locket)이 하나 걸려 있었다. 두 생물은 507에게 옷을 모두 벗고 로켓 앞에 서라고 말했다. 507이 지시를 그대로 따르자, 두 생물은 로켓을 열어 507을 초록색 구(球)에 8분 동안 노출시켰다. 507은 자기 왼쪽 편 몸에 흉터 조직이 사라지고, 또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또 언급했다.

다음날 한 생물이 507에게 와서 피부와 근조직을 "유전적 차이를 연구하는" 데 쓰게 조금 떼어가도 되겠냐고 물었다. 이때 507은 이렇게 대답했다. "또 식사 맛있게 차려주면!" 이 생물은 이런 대답이 나오는 데 기뻐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507은 오른쪽 허벅지로 조그만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이 검사를 "아프지만 보람 있는" 경험으로 묘사했다. 검사가 끝나면 507에게는 이름 모를 고기들이 수북하게 들어왔다. 또 이때부터 507은 자리에서 일어나 시설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후 한 달 반 동안 생물들은 507에게 고기를 몇 무더기씩 가져다주고 사근사근하게 대접해 주었다. 이 기간 동안 507은 지방이 14kg (30.8lb) 불어났다. 2015년 4월 16일, 507은 부엌 같은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도마 위에 올려지고, 왼손이 잘렸다.

  • 요청사항: 의수. 수리됨.

8A8-91T-710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커다랗고 불투명한, 식물로 가득 찬 돔으로 이동했는데, 사람이 있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 걸어다니기가 어렵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해당 차원을 조사하던 중 507은 한 창문 밖을 내다봤는데, 창밖에는 "칠흑 같은 어둠에 지구가 지평선에 걸려 있었다고" 밝혔다.

몇 분이 지나고 507은 키 큰 인간형 개체를 마주쳤는데, 이 개체는 507이 자기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다는 말을 걸었다. 507은 대꾸해 주고, 그곳이 어디인지 물었다. 인간형 개체는 "12기지 산소채소동"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507은 하늘에 지구가 왜 저렇게 있냐고 물었다. 인간형 개체는 당황하는가 싶더니, 지구를 가리키며 "저건 달입니다만?"이라고 대답했다. 양쪽 사이에 가볍게 말다툼이 오갔다가 둘은 헤어졌다.

507은 지구가 "넘어갔을" 때 회색빛 돌밭 풍경이 보였는데, "한 시간인가 해서" 뒤에 그 풍경이 월면임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507은 주위를 더 둘려보려고 했으나, 막 출발하고 얼마 안 있어 우리 현실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카메라 하나. 507은 "풍경이 아주 숨이 막혔다고" 말했다. 기각됨.

7J0-175-35X
회수 기록: 507은 원래 시설 지붕에서 재격리되었는데, 약 5m를 떨어져 내렸던 상태였다.

507은 막 잠이 들려던 중에 이동했다. 이동한 곳은 아래위 사방이 모두 물이었는데, 맛을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민물이었다고 보인다. 507은 위로 약 35m를 수영해 올라가, 물 위에 닿고 선헤엄을 쳤다. 507은 검은 형체 여럿이 물 저 밑에서 움직이고 또 멀리서 밝은 빛이 비쳐왔지만, 어느 쪽으로도 접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507은 이 동안 숨쉬기가 자꾸 몹시 어려워졌다. 추후 신체검진 결과 507은 이동 중에 메탄을 다량 들이마신 상태였다.

  • 요청사항: 장비에 호흡용 가스통 추가. 승인됨.

99P-UT1-24J
회수 기록: 507은 자신이 떠났던 그곳으로 되돌아왔는데, 몸을 웅크리고 서럽게 울었다. 또한 아무 말이라도 걸어볼라치면 "내가 왜 떠났어야 하는데?!"라면서 울부짖었으며, 이후 며칠 동안이나 극심한 우울증에 빠친 채로 있었다. 요원들은 507에게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고 밝혔다.

507은 어떤 곳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을 "불가능하리만치 아름다운 곳"이라고밖에 묘사할 수가 없었다. 507의 표현으로는 "온 세상에서 좋은 것만 뽑아온 곳"이었으며, 말도 안 되게 아름다워서 507은 되돌아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프면 식물이 덩굴을 뻗어주며 어떤 액체를 흘려줬는데, 그 맛을 507은 "살면서 마셔본 것들 중에 가장 최고의 맛 — 달콤하고 기름지고 하여튼 모든 게 든 맛"이라고 묘사했다. 대강 하루쯤이 지나고 (507은 이번 이동 중에 한 번도 시계를 보지 않아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전혀 몰랐다) 507은, 어쩌다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여성 인간형 개체가 언덕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다. 507은 해당 개체와 "긴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는데, 둘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했으며, 507은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대화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전혀 설명하지 못했다. 507은 해당 개체를 이렇게 묘사했다. "저도 자꾸 했던 말 또 반복하는 것 같은데, 제가 만나봤던 가장 경이로운 사람이었어요." 다소 뜸을 들이다가 507은 이 여성 개체와 입을 맞추려는 순간에 자신이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그 직후, 507이 자살을 기도하는 것을 겨우 막을 수 있었다. 정신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실시한 시험 결과, 507의 신체는 상당히 더 건강해지고 IQ는 8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시간은 해당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길지 않았다.

  • 요청사항: 다양한 음식물, 그리고 아름답게 생겼다고 널리 인정받는 여자들의 사진. 507은 요청이 수리되어 받은 모든 품목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똑같지가 않아", "아니 아냐, 저딴 게 아니야!" 같은 말을 자주 꺼냈다. 이후 507은 그곳으로 다시 이동해서 영원히 머무는 방법을 요청했으나,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는 대답을 돌려받았다.

6A5-93W-132
회수 기록: 507은 되돌아왔을 때 영양실조에 불명의 독성물질의 영향까지 받는 상태였는데, 모두 이내 회복했다. 추후 분석 결과 해당 물질은 고농도 규소를 함유한 독이었다. 507은 되돌아올 당시 조그만 규소 기반 수정(水晶) 생물체를 손가락에 단 채로 있었다. 해당 개체는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는데, 아사로 추정된다.

507은 크기와 색조가 다양한 수정으로 주로 가득 찬 차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의 태양을 507은 "우리보다 작고 파랗다"고 표현했다. 땅을 덮은 모래도 역시 여러 가지 맑지 않은 색을 띠었다. 507이 보니 큰 수정들 여러 개가 천천히 움직였는데, 모두 살아 있는 듯이 보였다. 또 조금 작은 생물들이 자못 발발 뛰어다니는데 역시 수정으로 이루어진 모습이었다. 507은 물이 있는지 둘러보다가 한쪽에서 찾아냈다. 물가에도 또한 조그만 수정 동물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507은 되돌아오기 조금 전에 작은 생물 한 마리에게 공격을 당했다.

507은 크고 작은 모든 동물들의 모습과 행동이 갑각류를 닮아 보였다고 밝혔다.

  • 요청사항: "모래맛 안 나는" 음식물. 수리됨.

7XJ-HG5-77B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 다시 나타났는데, 아주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D-3762, 그리고 둘을 묶어둔 수갑은 모두 사라졌다.

이동 이전에 507은, 연쇄살인범이었던 D-3762와 서로 수갑으로 묶였다. 507은 둘 중 하나라도 심각한 위험에 처한다면 D-3762를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507은 지구에 두 번째 빙하기가 닥쳐온 차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고 바로 D-3762와 507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를 맞이한 SCP 재단의 요원에게 붙잡혔다. D-3762는 곧바로 D계급이라는 점이 인식되어, 즉시 ███ 요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자에게 처리되었다. 507은 제██기지라는 곳의 지하층에 있는 어떤 방으로 보내졌다. 이후 심문에서 507은 요원들이 자신을 재단에서 D-3762가 도망치게 도와 주려던 연구원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을 파악했다. 심문 중에 507은 다시 우리 차원으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새 장비. 수리됨.

T34-DE2-04F
회수 기록: 507은 고급 제한 구역인 제█-█구역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즉시 그곳에서 빼내어졌다.

507은 사방에 물1만이 들어찬 차원으로 이동했는데,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물밑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507은 3분 정도를 내려갔는데, 50미터쯤 내려왔을까 싶을 때쯤 바다 밑바닥에 닿았다. 바닥에는 버려진 건물과 돌무더기들이 깔렸는데, 다들 부식된 채 수중식물로 덮인 모습이었다. 해골도 여럿 보였다. 507은 3분가량 물밑의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물고기처럼 생긴 검은 생명체 3마리가 자기 쪽으로 대강 10m/s 속도로 다가오는 모습을 봤다. 507이 칼과 총기를 꺼내들자, 다시 우리 차원으로 돌아왔다.

  • 요청사항: 방수 쌍안경 하나. 승인됨.

A60-D99-75Q
회수 기록: 507은 비단, 양모, 기타 불명의 포유류 직물 등으로 만든 정교한 복장을 입은 채로 기지로 돌아왔다.

507은 어떤 "미래적으로 생긴" 도시의 빈 골목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에는 불명의 다양한 인간형 개체들이 살았다. 507이 이 중 하나를 마주치자, 이 개체들은 507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지르면서 동요하는 기색을 보였다. 507은 지방 당국 정도에 해당하는 곳에 구금되었는데, 이곳에서 대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곳에 어떻게 도착했냐는 질문을 받자, 507은 자기가 "기억상실증" 때문에 지난 몇 년을 못 기억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이 다양한 개체들이 어디서 왔는지, 왜 지구에 있는지 물었다. 당국 인원의 설명에 따르면, 지구가 CK급 세계멸망 시나리오(설명을 근거로 볼 때 SCP-███이 일으킨 사건으로 추정)를 겪은 뒤 지구의 인류 수는 몹시 크게 줄었으며, 이내 외계 종족들이 지구를 식민화해 버렸다. 지구에 남아 있던 몇몇 인간들은 외계도시에서 멀리 외따로 떨어진 지역에 모여 사는 상황이었다. 당국은 그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507을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507은 거부하면서 외계인들과 같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외계인과 함께 살아도 불편하지 않다는 몇 안 되는 인간으로서 507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CK급 시나리오 이전 지구의 삶을 507이 숱하게 날조하며 사회적 관심을 그러모아 외계인 사회에 더 깊숙이 섞이면서, 507은 해당 차원으로 이동한 2주 동안 유명인사로 대접받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 요청사항: 이동 시의 사건 및 광경들을 더 잘 기록 및 녹화할 수 있도록, 카메라 하나. 승인됨.

Z73-3DD-89E
회수 기록: 507은 ███████, █████의 한 집의 지하실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어떤 모종의 비행선으로 이동했는데, 비행선은 산간 지대 위를 날아 횡단하는 중이었다. 507은 그곳에서 인간형 개체 여럿을 만났는데, 이들을 507은 난쟁이와 요정들이었다고 말했으며 하이 판타지 문학에서 으레 등장하는 모습이었다고 알렸다. 이들은 용병으로 추정되었으며 자기 세상에서 어떤 변칙존재를 찾아 떠돌고 있었는데, 설명에 따르면 그 존재는 하늘에서 떨어진 용 한 마리였다. 507은 여행길에 동참할 수 있을지 요청했으며, 판타지 속 모험을 떠난다는 사실을 매우 좋아했다.
목적지에 착륙했을 때 507은 임무가 위험할 공산이 높으니 비행선에 머무르라는 말을 들었는데, 떨떠름했지만 507은 이를 따랐다. 그러나 나중에 초조해진 507은 밖으로 나와 단독으로 그 용이 숨어 있다는 동굴을 조사했으며, 카메라로 아주 거대하고 비늘 및 날개가 금속으로 된 파충류 생물의 사진을 한 장 찍은 다음, 그 순간 되돌아왔다. 재단 직원의 표현으로는 해당 사진은 '[욕설]같이 생겼'다.
507은 되돌아오기 직전에 크고 뾰족한 모자를 쓴 아이가 짠 나타나 다리를 잡아당겼다고 거듭 언급했다.

  • 요청사항: 던전앤드래곤 5판 플레이어 안내서. 수리됨.

CZE-582-7DG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어떤 "작고 귀여운 교외 스타일 집"의 침실로 이동했는데, 다양한 연령 및 인종의 사람들이 대상을 맞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온 507을 환영한다며 해당 건물을 구경시켜 주었다. 구경 중에 해당 건물에 창문이 매우 많은 점이 507의 눈에 띠었다. 바깥을 보자 이 집을 커다란 유리 돔이 덮고 여러 카메라들이 지켜보는 모습이 보였다. 507은 나중에 자신이 재단으로 돌아가리라는 점을 생각하며 너무 괴로워하지는 않았다. 이후 507은 며칠 동안 그곳에 사는 이들을 만나며 쉬다가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DRK-038-891
회수 기록: SCP-507은 킹 박사의 사무실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사과나무가 끝없이 펼쳐진 숲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어떤 인간형 개체 종족이 살았는데, 모든 개체가 킹 박사와 똑같이 생겼다. 이 개체들은 SCP-507을 알아보았으며, 킹 박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507에게 들려주었다.

집으로 돌아오렴, 길 잃은 아이야. 네게 신호를 무수히 보냈건만, 너는 돌아올 기색조차 없구나. 정녕 네가 태어난 성스러운 과수원을 잊어버렸니? 나무들 사이로 부는 바람, 어머니께서 주신 거룩한 과일의 기쁜 아삭거림조차? 이제는 정말 돌아오렴.
네가 그립단다.

  • 요청사항: 킹 박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SCP-507의 안전을 고려하여 기각됨.

SCP-LD9-431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자기 격리실에 해당하면서 가구가 더 많이 들어찬 곳으로 이동했다. 격리실을 나서자 507은 해당 시설이 원래 현실에서 뒤집혀졌다는 점을 알아냈는데, 사무실은 모두 격리실로, 격리실은 모두 사무실로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을 조사해본 결과, 재단 직원들은 위험한 실험들을 실시하는 능력 때문에 격리된 상태였다. 주요 격리 담당 직원의 자리는 원래 현실에서 격리되던 인간형 개체들이 좀더 온순해진 채로 차지했다. 참고로 적대성이 줄어들었다고 이 개체들이 비격리되는 상황이 그다지 안전하지는 않았는데, 이들로 말미암아 해당 시설에 생물학·밈·기타 재해가 가득 찼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격리되지 않았는데 왜 K급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았는지는 불명이다. D계급 인원, 비연구 인원은 바뀌지 않았다.

  • 요청사항: 직원 심리평가 강화. [편집됨].

여러분 지금 분명히 507 관련해서 저희한테 숨기시는 거 있습니다. 507이 어찌어찌하다가 위험한 거 털끝 하나 가져왔던 것도 아니고, 평소에 그럴 성격도 아닙니다. 507이 정신병원 겪은 적도 있고 연구원 되기를 바라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 맥다니엘스(McDaniels) 요원

RED-B9R-AVO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발견되었는데, 우울증으로 긴장성 상태를 보였다. 507은 SCP-999에게 노출되어 정신건강 문제를 모두 회복했다.

507은 전신 잠수복을 입은 채로 군중들 사이에 나타났는데, 그 모습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없었다. 장비 가방은 보안 검사 중에 압수당했다. 507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큰 배에 도착했는데, 안에는 산소통 몇 개와 잠수 마스크 및 스노클 다량이 있었다. 507은 무리에서 벗어날 때쯤 물이 빨간색을 띰을 알아차렸다. 한 잠수부가 어떤 경비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는데, 이내 총을 맞고 죽은 다음 물속으로 내던져졌다. 경비원이 이상상황을 잔혹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고 507은 자기가 어떤 곳으로 왔는지 묻지 않기로 했다. 507은 이내 잠수 탐사에 착수했으며, 잠수 후 진행하는 길을 쭉 따라갔다. 머지않아 잠수부들은 어떤 존재를 만났는데, 이 존재는 SCP-3000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다. 507은 SCP-3000으로 말미암은 밈 인식재해로 흔히 일어나는 행동을 보였다. 이때 507은 다시 우리 현실로 되돌아왔으며, 모든 밈 재해는 사라졌다.

  • 요청사항: 처분되기. 기각됨.

SPC-268-110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발견되었는데, 장비와 옷이 손상된 채로 피칠갑을 하고 왼손 검지를 잃은 모습이었다.

507은 다른 차원의 재단 기지로 이동했는데, 해당 기지는 막 경보가 울리던 참이었다. 507은 위를 올려다봤는데, 그때 단번에 자신이 막 격리 실패를 일으킨 SCP-682의 바로 아래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507이 굳은 채로 꼼짝도 못 하던 중, 때마침 SCP-682의 꼬리가 507을 스쳤다. SCP-682는 그 즉시 507을 공격해서 왼손 검지를 없애버리고, 또한 온몸에 깊은 열상을 마구잡이로 내다가 한 MTF 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를 틈타 507은 겨우 빠져나와서 제일 가까운 의료 구역으로 달려가 자기 상태를 안정시켰다. SCP-682가 재격리되고 27시간이 지난 뒤 재단 직원이 507을 찾아냈다. 해당 직원은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507을 원래 구역으로 옮겨주었다.

  • 요청사항: 새 손가락. 수리됨.

맙소사, 거기서 어떤 일을 겪었을지 감히 상상조차 안 가네. 그 상놈의 도마뱀 가능한 한 빨리 죽여야 할 이유만 늘어났어. -J 에반스Evans 박사

JPL-114-904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 █████의 백화점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온몸에 화상을 입고 옷을 전부 그슬린 모습이었다.

507은 불타는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507은 이곳을 곧바로 빠져나가려 했으나, 출구는 하나같이 막혀버리거나 불길이 집어삼킨 상태였다. 507은 뛰어내려서라도 나갈 작정으로 창문 하나를 겨우 열어젖혔다. 창밖을 내다보자 인간형 개체 한 떼거리가 아무 말 없이 507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보였다. 각 개체는 긴 로브에 화려한 가면을 쓴 모습이었다. 몇몇은 횃불을 들기도 했다. 한 개체는 피켓을 들었는데, 507은 피켓에 "그분이 네 죄에 유죄를 선고하시니, 그분은 네가 벌받음을 보리라."라는 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507은 창문에서 뛰어내렸고, 공중에서 다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화상연고, 사이비 종교 관련 서적. 수리됨.

WQK-112-994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드넓은 삼림 한가운데로 이동했다. 숲에는 인간이나 동물, 곤충 등의 생명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507은 숲이 너무 적막한 나머지 "신경이 곤두섰으며", 걸어서 숲을 빠져나가려 시도했다. 3주를 넘게 걸어도 507은 숲의 끝부분까지 다다르지 못했다. 507은 살아남으려는 생각에 먹을 만한 도토리나 과일이 있는지 숲을 샅샅이 뒤졌다. 도토리 및 과일을 더는 못 찾을 지경까지 가자, 507은 자기 벨트를 씹어먹으며 견뎠다. 507은 우리 현실로 되돌아올 때까지 끝내 자신 외에 다른 동물을 만나지 못했다. 다만 507은 뭔가 "관찰당하는" 느낌이 들었으며 또 자신을 쫓아오는 무언가가 있는 듯했다고 밝혔다. 따로 증거가 없는 관계로, 이는 507이 홀로 오래 있는 나머지 발생한 증상으로 간주한다.

  • 요청사항: 자신의 장비에 안 썩으면서 일주일 정도는 버틸 만한 식량을 추가하기. 수리됨.

CDY-745-924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완전히 사탕으로만 이루어진 세계로 이동했다. 507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인데 스테로이드로 된" 곳이었다. 되돌아올 때 507은 6.8 kg (15 lb)이 찐 상태였다.

  • 요청사항: 사탕 더 많이. 기각됨.

WLM-003-279
회수 기록: 507은 식당 한복판에서 나타났는데, 무의식에 빠지고 입에 거품을 물던 상태였다. 의료 조치 결과 507의 혈액에는 티오펜탈나트륨, 브롬화판쿠로늄 및 염화칼슘 등의 물질이 치사량 수준의 농도로 있었음이 밝혀졌다.

507은 경비가 몹시 삼엄한 교도소로 이동했다. 507이 경비원에게 질문함으로써 알아낸 바로는, 대상은 이곳에서 연쇄살인죄로 기소된 상태였다. 507이 저질렀다는 범죄의 성격상 대상은 사형을 언도받은 상황이었다. 교도소의 행동 제한이 많았던 탓에 507은 이 밖에는 경비원에게 질문하지 못했다. 507은 자신을 접견 온 변호단을 만났는데, 이 변호단에게 다음날 아침 형을 집행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들었다. 변호단은 또한 이때 507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를 다량 보여주었는데, 이 중에는 지문이나 감시카메라 영상까지 있었다. 각 증거는 DNA 및 치과 기록까지 507과 정확히 일치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해당 차원에 원래 있었던 507이 이 범행들을 저지르고 자기 능력을 이용해 모종의 방법으로 자기 감방을 탈출했다는 것이다. 해당 사건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날 507은 집행장으로 가 주사로 치명적 물질들을 투여당했다. 원래 차원으로 되돌아올 때 507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던 중이었으나, 재단 의료 인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 요청사항: 없음.

12N-U677-22F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어떤 도회지로 이동했는데, 507의 이후 표현에 따르면 "일뽕들이 몽정한 것처럼 생긴" 곳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현재 일본처럼 생긴 곳으로 보였으나, 507이 이곳의 정보를 얻으려고 한 인터넷 카페의 태블릿 컴퓨터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알아본 결과 자신은 서반구를 떠나지 않은 상태였다. 507은 별 문제 없이 며칠 동안 이 대체현실에서 잘 지내다가 되돌아왔다.

507이 나름대로 연구하고 또 그곳 주민들과 겨우겨우 대화해서 알아낸 바에 따르면, 해당 차원이 우리 우주와 달라진 시점은 일본 선원들이 아메리카로 가는 길을 14세기에 알아냈을 때였다. 그 결과 일본은 아메리카의 서해안을 개척하게 되었고, 풍부한 식량 및 천연자원을 손에 넣은 일본은 처음에는 아시아의, 나중에는 전세계의 패권을 잡기에 이르렀다. 일제와 유럽 세력은 아메리카와 서아시아에서 분쟁을 계속 벌이는 상태였다. 일제는 가장 근래에는 대영제국과 1932년 전쟁을 치렀는데, 이 전쟁이 끝나고 냉전이 이어지다가 1977년 영국은 파산하고 그 해외 영토들이 독립해 나가면서 냉전이 종식되었다.

  • 회수 물체: 태블릿 컴퓨터 하나, 그리고 이 컴퓨터에 딸린 태양광 충전기 및 외부입력장치. 507이 한 인터넷 카페에서 가져왔다. 507은 언어를 모르는 탓에 기본기능만 쓸 수 있었다. 입력장치는 일본어에 최적화된 상태였다. 우리 우주와 매우 달라진 곳에서 왔는데도 이 컴퓨터와 주변장치들은 모두 우리 우주의 현대 컴퓨터와 기능이 호환되었다.
  • 요청사항: 일본어 수업. 기각됨. 대신 507은 재단 인트라넷 상의 학습서에 접근을 허가받았다.

37S-993-8814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의 ███████에서 나타났는데, 발에는 모루가 묶이고 손에는 나무망치를 든 모습이었다.

507은 넓게 펼쳐진 어떤 땅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모든 것이 셀셰이딩한 만화처럼 생긴 곳이었다. 507도 또한 원래 모습이 아니라 셀셰이딩한 만화 캐릭터의 모습이었다. 이곳의 주민들은 우스운 동물들 및 사람들로 이루어졌는데, 모두 만화 캐릭터의 특색을 지녔다. 해당 차원에서 원래 물리법칙은 적용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대신 모종의 만화스러운 물리법칙을 따랐다. 한편, 507은 태양을 쳐다봤다가 태양이 자신에게 "쳐다보지 말고 선글라스나 하나 쓰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507은 자신 또한 이곳의 물리법칙을 적용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이를 알아차린 구체적인 시점은 어떤 개체를 보고 놀라 "적어도 100피트는" 펄쩍 뛰어올랐을 때였다.

  • 요청사항: 이불 한 장 들고 지붕에서 뛰어내리기. "아직 가능한지 보려는" 목적. 기각됨.

92P-152-92FJ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에서 나타났는데, 몸 왼편과 팔이 온통 거칠게 찢어진 상태였다.

507은 몹시 캄캄한 공간으로 이동했는데, 머리 높이에 빛나는 물체들이 떠 있었다. 더 가까이 가서 보니 이 빛들은 모종의 열매였는데, 껍질 까만 나무들에 달려 있었다. 손전등은 "다른 경우보다 효과가 없었다". 멀리서 어떤 빛이 천천히 507 쪽으로 다가왔다. 빛이 많이 가까워지자 507은 그 빛이 밝게 빛나는 인간 형체임이 보였다. 이 개체는 적대성을 띠지 않았으며 507을 계속해서 따라갔다. 2시간이 지나고 이 개체는 507의 곁을 떠나 이상한 "과일들" 사이로 사라졌다. 이후 대략 1시간이 또 지나자, 507은 거친 숨소리를 들었다. 507은 손전등으로 숨소리가 나는 쪽을 비췄는데, 그곳에는 "석탄만치 시꺼먼" 개체가 보였다. 이는 이 두 번째 개체가 어둠 속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음을 뜻한다. 507은 이 개체한테서 도망쳤으나, 해당 개체는 507을 쫓아가 공격했으며 그 몸의 온 왼편에 열상을 남겼다.

  • 요청사항: (치료는 둘째치고) 더 센 손전등. 수리됨.

HYO-772-939
회수 기록: 507은 자기 방에서 나타났는데, 눈·귀·코·입에서 피가 줄줄 흘러나오는 상태였다. 되돌아온 뒤 507은 의료구역 C에서 42일 동안 혼수상태로 있었다. 이 동안 507은 이동하지도 자세를 변경하지도 않았다.

해당 이동에 관련해서 507이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사항은 사실상 대상이 이동한 직후뿐이다. 대상의 기억에 따르면 507은 시시각각 변하는 하얀 풍경으로 이동했는데, "순수한 빛으로 이루어진" 어떤 도시를 내려다보는 곳이었다. 도시의 건물들은 불가능한 형태로 세워졌는데, 이 때문에 507은 그 건물들이 정확히 어떤 모습인지 전혀 묘사하지 못했다.
도시 바깥쪽에서 두 거대한 존재가 507에게 다가왔다. 도시 주민으로 보이는 이 존재들이 오자마자 507은 극렬한 아픔을 느끼고 또한 눈이 순식간에 멀어버렸다. 두 존재들은 507에게 말을 걸려 했는데, 그 말에서 나오는 힘 때문에 507의 고막이 파열되었다. 507은 어떤 "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가 의식을 잃어버렸다.
507은 존재가 어떻게 생겼는지 설명해 보라는 질문에 "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라고 대답했다.
비고: 중상을 입은 모습이었는데도 507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티 하나 없이 멀쩡해졌다. 그 까닭은 현재 연구 중이다.

  • 요청사항: 없음

HYX-324-21K9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 국립공원의 산 중턱 동굴 허리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동물 가죽을 두르고 급조한 석궁을 든 모습이었다.

507은 인류가 한 번도 지구를 지배한 적 없었던 세계로 이동했다. 해당 세계를 지배하는 종족은 일종의 파충류였는데, 더 큰 공룡들의 한 후손이었을 수도 있다.
507은 이동하자마자 체포당했으며, 옷과 장비를 모두 빼앗기고 인간 보호구역에 갇혔다. 이 보호구역은 살아남은 인류들을 스포츠 삼아 사냥하는 곳이었다. 507은 이곳의 다른 인류들보다 판단력이 높았던 덕분에 숨어다니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507은 여러 사냥꾼들의 추적을 떨쳐내면서 나무들 사이로 숨어다니다가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새 장비. 수리됨.

H37-U24-M13

회수 기록: SCP-507은 지하 복도 4C에서 나체로 발견되었다. 다만 벨트, 칼, 손전등은 지닌 상태였다.

507은 "살아 있는 인간으로만 싸그리 이루어진" 차원으로 이동했다. 모든 환경은 살아 있는 인간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507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일상적인 활동과 인프라 및 식량자원 역할을 번갈아 맡는다고 추정했다. 한편 507이 알린 바에 따르면 이곳에서 여자는 스스로 임신할 수 있으며, 임신하는 동안은 음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507은 다른 사람에게 옷을 도둑맞았지만, 그것 때문에 해야 할 별다른 일 없이 7일을 보내다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몇 주 동안 꼭 볼 필요 없는 사람 좀 안 보기". 3주 수리됨.

G31-E20-I14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대략 12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가지각색 모양의 젤라틴으로 이루어진 차원으로 이동했다. 507이 있던 지대는 지평선까지 뻗친 평평한 곳이었는데, 이따금 20km 떨어진 곳에 조그만 언덕이 있었다. 507은 하루가 걸려 언덕까지 닿아서 이를 올라가다가, "멀리서 번득이는 무슨 금속 물체"를 보았다. 507은 며칠 동안 계속 이동했으며, 웅덩이 진 액상 젤라틴을 마시거나 자거나 하면서 금속 물체에서 18km쯤 떨어진 곳까지 갔다가 우리 차원으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507은 한 달 정도 부드러운 음식들을 모두 거부했다.

S33-4G3-BG4

회수 기록: 기지 식당 바닥에서 15피트 올라온 곳에서 나타났다.

507은 큰 농구 코트로 이동했는데, 그곳에서 농구하는 이는 여섯이었다. 둘은 인간이고, 둘은 대칭삼각형 모양 곤충형 개체고, 하나는 피부 거칠고 선명하게 갈색인 오징어처럼 생긴 생물이고, 하나는 삼중관절 팔 여덟 개 달린 떠다니는 노란 구체였다. 507이 이곳이 어디인지 묻자, "전(全)생물종 스포츠 센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507은 다른 공간들을 돌아보면서 불명의 여러 종목들을 다수, 일부는 인간이 할 수 없는 게임들을 구경하다가, 갑자기 주황색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두 생물에게 끌려가 어떤 방에 갇혀버렸다. 왜 끌려왔냐고 묻자 생물 둘 중 하나가 "센터에 침입하셨으니 문 닫을 시간까지 여기 계셔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507은 7시간 정도 그곳에 머무르다가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A10-ER5-436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모든 것의 시간이 2012년 12월 ██인 채로 멈춰버린 차원으로 이동했다. 507은 식량이나 물을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하늘이 빨간색 분홍색이고 "ERROR 14528: 로딩 시간: 228-342년 예상됨"이라는 오류 메시지가 떠 있었다고 알렸다. 507은 이곳에서 2개월가량을 보내다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사람하고 더 많은 시간 보내기. 이유는 "거기서 외로워서". 수리됨. 507은 이제 가끔 가슨Garson 박사를 만나러 갈 수 있다.

N4U-0K6-ES2

507은 SCP 재단 기지와 똑같이 생긴 곳으로 이동했다. 507은 이곳에 있는 또다른 자신과 대화를 허락받았는데, 대화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지는 재단과 다르지만 대부분 비슷한 기관인 초자연은폐보호국(Supernatural Coverup and Protection Agency) 소속이다. 또한 이곳에는 원자력 기술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원자력에 해당하는 자리는 설치류가 다른 포유류의 피 또는 혈장 가운데 있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차지했다. 이는 SCP-4062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지적되었다. 507은 8일 정도를 지내다가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역사책 여러 권, 507이 읽어서 차원끼리 차이점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수리됨.

AQL-58H-99M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아이다호 ██████에서 나타났는데, 원래 시설로 돌아가려고 히치하이킹하던 중에 재단 요원에게 발견되었다.

507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24시간 정도 되는 차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의 주민은 몹시 빠르게 나이를 먹었는데, 오전 9시에 태어난 아기는 다음날 아침 85세 노인의 모습이 될 정도였다. 수명이 이렇게 짧은데도 사람들은 취직하고 결혼하면서 평범한 삶을, 단지 속도가 아주 빠르게 살았다. 507은 한 커플이 만나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을 때까지 3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것도 봤다고 알렸다.

507은 해당 차원에서 2개월 정도를 지냈다. 자신의 나이드는 속도 때문에 507은 몇백 세대를 지켜볼 수 있었으며, 전세계에 "죽지 않는 사람"으로서 유명해졌다. 507은 자신이 현명한 노인 대접을 받았으며 세계급 사건에 조언을 여러 번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 요청사항: 없음.

JDP-H0V-KRZ

회수 기록: 기지 지하실의 수위실 옷장에서 나타났다.

507은 어떤 매우 커다란 실내 운동장의 관중석 2미터 위 공중으로 이동했는데, 이 운동장은 길이 4km, 높이 0.5km 정도에 이르렀다. 경기장 중앙에서는 4개 팀이 각 주황색, 노란색, 분홍색, 보라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싸움을 벌였다. 각 팀은 인원 4명, 로켓포 2기, 돌격소총 4정, 탱크 1대로 이루어졌다. 507은 이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수를 미처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관중석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3분 뒤 507은 경비원 2명에게 붙들려 어떤 방으로 끌려갔다. 왜 끌려왔는지 이유를 묻자 한 경비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오늘 게임을 방해하셨으므로 추후 경기에 선수로 참여하실 예정입니다." 507은 자기가 갇힌 방에서 구식 텔레비전으로 '경기 실황'을 볼 수 있었으며, 또한 "마스터 공이사"라는 사람이 중간에 자꾸 경기 규칙을 개정하면서 모든 경기를 통제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507이 본 3번째 경기에서는 약간 달라진 재단 로고가 달린 복장을 한 몇몇 연구원들이 끌려나와 장애물 경기에 강제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507은 약 36시간 이후 되돌아왔다. 해당 차원이 SCP-024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 지적되어, 024 연구팀은 해당 사건의 정보를 따로 통지받았다.

  • 요청사항: 기지 체육관 접근 허가, 비슷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507이 해당 차원을 또 방문할 공산이 적고, 방문하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많이 주어지지 않으리라는 점에서 기각됨.

4H6-78V-FG9

회수 기록: 507은 기지 휴게실에서 발견되었는데, 오른쪽 뺨과 목, 어깨에 깊은 자상이 남은 상태였다. 그러나 507은 이 "자상"들은 사실 특수분장이라고 알렸다.

507은 언뜻 보기에는 원래 차원과 다를 바 없는 기지 휴게실로 이동했다. ████ 연구원과 ███ 박사가 그렇게 심각하진 않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주위에는 TV 드라마 촬영 및 제작 장비들이 보였고, 그 장비들을 드라마 스태프 차림을 한 남성들이 다루는 중이었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던 507은 이 휴게실이 사실 드라마 또는 영화 촬영 세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박사는 507이 갑자기 나타나자 놀랐다는 티를 보였는데, "507이 우리 현실로 되돌아오는 장면이 지금부터 10분 동안은 촬영 예정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 박사는 또한 507을 보고 분장실에 들렀다가 오라고 말했다. 가면서 507은 ████ 연구원이 장비를 다루던 사람들한테 씬을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507은 분장실에 들렀다가 이 "세트"로 돌아오던 중에 진짜 우리 현실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잠시 생각 좀 할 시간. 수리됨. 507은 재단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받았다.

3LE-4NN-0UT

회수 기록: 507은 기지에서 20km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507이 이동한 곳은 처음에는 어떤 숲처럼 보였지만, 이내 507은 이 "숲"이 사실은 칠각형 모양 콘크리트 터널로서 브랜드 모를 푸른 형광등이 켜지고 양쪽 벽은 약 8미터 정도 되는 곳임을 깨달았다. 또한 507은 이 터널에서 이루 셀 수 없이 다양한 식물들을 발견했는데, 이 중에는 같은 대륙에서는 절대로 함께 자생하지 않는 종들도 보였다.

507은 곧 100미터마다 노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043 WARNING"이라 쓰인 글씨가 있는 점을 발견했는데, 각 글씨 가까이에는 이상하리만치 거대한 피투성이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 손자국들은 하나가 아래위로 60cm, 너비가 20cm 정도에 이르렀다. 507은 자신이 아는 문제없는 식물들을 먹어가면서 터널의 끝을 찾으려 해 봤지만, 끝내 끝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507은 6일 뒤에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TE2-OO1-AN9

회수 기록: 507은 9미터쯤 떨어지다가 기지 옥상에 부딪혀 다리가 부러졌다. 현재 507은 기지 의무실에서 치료 중이다.

507은 어떤 캄캄한 방에서 일어났는데, 방 안에는 시계 하나가 날짜 및 시간을 "07:33:84, 3120 GAN 01"이라고 띄웠다. 507은 곧 계단을 발견하고 8개 층을 올라가 봤는데, 계단 위에는 507의 표현으로는 "비행기 조종실"이 있었고, 조종실은 바깥으로 파괴된 착륙장을 내려다봤는데 석상 몇십여 개가 다양한 자세로 서 있었다. 507은 눈을 한 번 깜빡였다가 보이는 거의 모든 석상들이 움직인 것을 보았다. 507은 곧장 계단통에 숨어, 손전등으로 불명의 언어로 쓰인 잡지 및 비행 매뉴얼을 보면서 나흘을 보내다가 되돌아왔다. 해당 차원에 있는 동안 507은 사람을 보지 못했으나, 셋째 날에 멀리서 뭔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린 적은 있다고 밝혔다.

WQ6-927-DH7

회수 기록: 507은 크고 파란 강아지 복장을 한 채로 회수되었는데, 피부에 큰 천조각들이 변칙적으로 붙어버린 상태였다. 복장은 벗길 수 있었으나 피부를 상당량 절개해야만 했던 탓에, 507은 피부 이식을 받아야 했다.

507은 제██기지와 똑같이 생긴 건물로 이동했는데, 이곳의 모든 직원은 의인화된 동물 복장 차림이었다. 이곳의 직원들은 507을 "퍼리furry화시켜야 한다"라고 말하며 대상을 몰아넣으려 했다. 507은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도망쳤지만, 지난 이동 당시 부러진 다리가 아직 낫지 않은 탓에 다른 직원에게 붙잡혔다. 507은 이 직원의 손에 크고 파란 강아지 복장이 입혀졌으며, 이 직후 엄청난 고통을 느끼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얇은 스킨슈트. 수리됨.

LYM-240-ERP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남태평양 심해어 고기잡이배에서 발견되었다.

507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2차선 도로 위로 이동했다. 주변에 다른 생명의 흔적은 없었다. 도로에는 최근에 큰 싸움에라도 휘말렸는지 상당히 훼손된 표지판이 100피트마다 서 있었는데, "도로 위에 계세요!"와 "도로가 당신을 지켜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다르게 행동할 여지도 없고 원래 표지판을 무시하는 성격도 아니었으므로, 507은 도로만 따라 걷기 시작했다.

걸어가면서 507은 사막에서 피어오르는 신기루들을 보았다. 이 신기루는 507의 친구 및 가족 모습을 했는데, 모두 507에게 모래 쪽으로 오라며 손짓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환상들은 더 정교해졌다. 507이 밝힌 사례 중에 하나로는, 어머니가 "피자집이면서 워터 슬라이드인 곳" 옆에 선 모습도 있었다.

한 번은 507이 도로 밖으로 나갈 뻔한 적도 있었는데, 건너가기 어려울 만큼 커다란 크레이터 때문이었다. 이 당시 507은 발밑에서 뭔가 "옮겨지는" 느낌과 평범한 불안감을 받았다고 알렸다. 507은 4일 뒤에 우리 차원으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W7R-O18-1D3

회수 기록: 추적장치 이용. 507은 기지에서 300km쯤 떨어진 공공 도서관에서 기다리던 채로 발견되었다.

507은 물 한가운데로 이동했는데, 재빨리 헤엄쳐서 위로 올라가보니 대양 한복판이었다. 507은 2시간쯤 선헤엄을 치다가 저 멀리서 배를 발견하고, 칼로 빛을 반사시켜서 배로 신호를 보냈다. 이 배는 곧 507을 구조해 줬다.

이 배는 우리 차원보다 기술력이 훨씬 높은 어선으로, 민달팽이처럼 생긴 지각 있는 생물들 십여 마리가 선원으로 있었다. 507은 처음에는 선원하고 전혀 대화하지 못했으나, 나중에는 그림을 그림으로써 기초적인 대화 정도는 나눌 수가 있었다. 507은 어선에 머무를 수 있게 허락을 받았으며, 식량도 제공받는 대신 침대를 정리하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 507은 해당 경험을 "[자신이] 했던 것 중에 제일 역한 일"이라고 묘사했다. 9일 12시간 정도가 경과하고 507은 되돌아왔다.

  • 회수 물품: 먹다 만 보라색 물고기. 등에 머리카락 비슷한 물질이 붙어 있다.
  • 요청사항: 없음.

N3O-MSI-R1C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다른 차원의 재단 기지로 이동했는데, 이곳에서는 고체 및 액체는 모두, 더구나 생물들까지, 온통 "진홍색"이었다. 507은 이상한 모습 때문에 격리되어 변칙개체 598으로 지정받았다. 이 기지의 한 연구원이 표현하기로는, SCP-507은 "아주 보통 사람인데 괴상하게 생겼다. 보면 눈이 아프다." 507은 20시간 정도 격리되었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지금 빨간 담요 말고 초록색 담요. 수리됨.

M7E-F52-198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특색 없는 하얀 방으로 이동했는데, 방 안에는 507을 제외하면 41대 미국 대통령 고(故) 조지 H. W. 부시뿐이었다. 조지 H. W. 부시는 어디인지 모를 곳에서 젖은 브로콜리를 만들어내서 507에게 던지면서 "1992"라고 말하기만을 계속했다.

  • 요청사항: 없음.

2Q2-W1E-R18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벽, 천장, 바닥이 모조리 새까만 방으로 이동했다. 주위를 살펴본 507은 벽에다 노크를 해 보았다. 계속 노크하다가 507은 한구석에 서 있던 인간형 개체를 보았다. 이 개체는 재단의 표준 D계급 유니폼을 입었는데, 목 아래는 인간이었지만 머리는 집고양이였으며 털과 수염까지 있었다. 해당 개체는 손에 쥔 야구 배트로 507의 배를 가격했다. 이유를 묻자 개체는 이렇게 대답했다. "알면서, 개새야. 나가지 마라." 그러고 나서 개체는 방의 한쪽 벽을 뚫고 사라졌다. 507은 이후 방을 나가려고 계속 시도를 거듭하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 요청사항: 없음. 507은 복부의 타박상을 치료받았다.

507-E56-T8G

회수 기록: 507은 자기 격리실 바깥 복도에서 피 흘리고 타박상을 입은 채로 발견되었다. 507은 의료 지원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507은 매우 크고 어두운 방으로 이동했는데, 방에는 인간형 개체 수천 명이 가득 차 있었다. 대략 50%는 507과 아예 똑같이 생겼고, 40% 정도는 비슷하지만 크고 작은 차이점이 있었다. 차이점으로는 성별, 인종, 키, 흉터, 복장, 체구, 체중 등이 있고, 심지어 고릴라, SCP-1000, 얼핏 SCP-2703을 닮은 생물 등 다른 종인 경우도 있었다. 대상은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워하는 다른 507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방 안의 이들은 전부 다른 현실 속에서 자신에 해당하는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면 한 507은 정장 차림이었는데, 자신의 이동하는 성질을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으며 SCP 재단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몇 분 뒤 천장에서 큰 목소리가 들려와 이렇게 말했다. "차원이동자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립니다. 질서에 반하는 여러분의 죄와 세계의 분리로 말미암아, 여러분은 제거될 것임을 알립니다." 그리고는 총알인 듯한 물체 수천 개가 507 무리로 발사되었다. 약 10초 후 방에 있던 모든 507들은 자기 차원으로 일제히 되돌아갔으며, 우리의 507은 16초가 지나고야 되돌아왔다. 507은 총알을 막아보려다 한 총알에 팔이 완전히 꿰뚫렸으며, 또 다른 507들이 공황상태에 빠진 까닭에 발로 밟혀 타박상과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

  • 회수 물품: 507이 되돌아올 때, 대상의 두 발에 닿았던 한 시체가 딸려왔다. 해당 시체는 허리 위로는 인간이었고 또 SCP-507과 유전적/물리적으로 완전히 일치했으나, 뒤에 5m짜리 살색 뱀꼬리가 달린 모습이었다. 시체의 사인은 머리에 총알 두 개가 박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 중 하나는 시체의 우전두엽에 박혔으며 현재 연구에 이용 가능하다. 시체는 무기한 냉장실에 보관 중인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아직도 돌아가지 않은 상태이다.
  • 요청사항: 총이나 다른 발사체에 맞지 않는 방법 배우기. 수리됨.

PCS-010-DCM

회수 기록: 특별한 사건 없음.

507은 원래 현실과 꼭 닮은 격리실으로 이동했는데, 이내 이곳이 "MCD 재단"의 기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 재단의 기조는 "유지, 격리, 구금Maintain, Contain, Detain"이었다. 이 현실이 원래 현실과 특별히 다른 점은, 나쁜 사람/단체는 모두 착해졌고 착한 쪽은 모두 나빠졌다는 점이다. MCD 재단은 "사자의 발Lion’s Paw", "세계 격리 기구Global Containment Organization" 등의 단체와 동맹 관계였으며, 주적으로는 "세클, 카론 & 펜워스Seckle, Charon, and Phenworth"가 있었는데 변칙개체를 고문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그 밖에 이 현실에서는 별다른 사건은 없었으며, 507은 기지의 3등급 구역까지 돌아볼 수 있었다. 이틀 뒤 PCS-010-DCM 상의 507에 해당하는 개체가 이 현실로 돌아왔는데, 507은 이 개체와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참고로 해당 개체의 일련번호는 MCD-705였다.

  • 요청사항: 없음.

493-SPA-4D8

회수 기록: 507은 17km 떨어진 곳에서, 해당 차원에서 가져온 자전거 비슷한 탈것을 타고 기지로 돌아오던 중에 회수되었다.

507은 어떤 밀밭에서 깨어났는데, 곧바로 밭 가까운 곳에서 헛간과 농가를 찾을 수 있었다. 507은 인기척이 있는지 살펴보려 농가까지 갔다가, 나이 든 백인 남성과 그 가족들을 만났다. 이 남성은 507과 대화를 어떤 책을 보면서 다소 힘겹게 이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이 책은 스페인어-영어 사전이었다. 507이 자기가 부분기억상실에 걸렸다고 둘러대면서 알아본 바에 따르면, 이곳은 서유럽 대부분과 남북아메리카를 통틀어 거의 전부를 지배하는, 그 유명한 "스페인 제국"에게 서기 1763년에 들고 일어난 나라였다.

507은 가까운 마을까지 이동해서 돈을 약간 얻고, 이후 마을 공공 도서관에서 영어를 지원하는 최신 시스템이 깔린 컴퓨터를 이용하면서 지냈다. 507은 쓰레기통 옆에서 자전거를 닮은 탈것을 발견하고, 이걸 타고 다니다가 우리 현실로 되돌아왔다.

  • 회수 물품: 자전거와 닮은 탈것. 바퀴는 줄지어서 3개, 좌석에는 등받이가 달렸고, 브레이크는 고장났다. 또한, 보라색 잉크로 인쇄한 지폐 몇 장. 불명의 인물 여러 명, 다양한 스페인어 문구가 찍혀 있다.
  • 요청사항: 없음.

952-7YD-ABBA

회수 기록: 507은 ███, ███의 제███기지 연구동에서 소리지르면서 의자를 세차게 흔드는 채로 나타났다.

507은 큰 병원의 분만실으로 이동했다. 507은 간호사 차림으로 신생아를 돌보던 어떤 존재에게 발견되었다. 507은 간호사의 모습을 설명하려고 할 때마다 자꾸 소리가 질러지는 탓에 설명할 수가 없었다.2

해당 생물은 507에게 상냥한 말씨로, 자기 모습 때문에 "다른 환자들이 많이 놀라셨"으며 "수술을 시작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에 이 간호사는 507을 덮치고 구속복을 입혀 수술실로 실어갔다. 구속복이 벗겨지자 507은 수술대에서 뛰어내렸고, 생물들한테서 빠져나가려고 하다가 되돌어왔다.

  • 회수 물품: 의자 하나. 보통 사무용 의자로 보이나,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
  • 요청사항: 기억 삭제. 기각됨.

부록 507-3B-00: ███-███와 특별히 조우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와중에, 아카이브의 여러 문서들이 변경되거나 오염되었거나 아예 존재 자체가 소멸되고 있습니다. 문서 507-3B 역시 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이며, 현재 각각 백업 파일, 참조문헌, █████을 이용하여 이를 수복하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이따금 어떤 주제가 늘어나거나 줄어들거나 변경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 ███ 박사




페이지 내역: 3, 마지막 수정: 03 Sep 201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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